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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등지에서 주상복합 1만여 가구 분양

박민 기자I 2020.05.03 09:30:00

올해 지방 광역시서 총 1.7만 가구 공급
대구용산자이·힐스테이트 대구역 등
같은 기간 수도권 7170가구에 그쳐

대구용산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뤄진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공급됐던 주상복합은 올해 들어 지방 도심 중심 상권 개발과 함께 주무대를 지방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만85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939가구 등 수도권에서 7170가구, 지방 광역시 1만769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만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분양물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지방 광역시 분양이 더 많아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3234가구에서 올해 939가구로 확 줄어들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을 비롯해 중심상업용지 분양이 많았던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도 조성이 거의 마무리돼가면서 수도권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땅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부동산 규제도 덜하고, 도심 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 4개 단지, 부산 3개 단지 등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 119.62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5월과 6월에도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은 이어진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 84~100㎡ 총 429가구를 5월 선보인다. 지상 최고 45층이며,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아파트는 5~44층에 들어선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다. 용산초, 장산초, 용산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북구 고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 59~101㎡ 937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깝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역 경부선과 1호선 대구역도 인근에 있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전용 84~131㎡ 907가구를 5월 내놓는다. 문흥IC, 동광주IC, 각화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이 쉽다.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예정)와 대형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민주인권기념파크(계획) 등이 주변에 있다.

대전 가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 49층 높이로 379가구를 6월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네거리 주변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며, 대전복합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 D-3블록에서 872가구를,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455가구를 각각 6월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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