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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 아르테온은 이달 7일 전용면적 84.95㎡ 입주권이 14억8500(9층)에 팔렸다. 같은 면적형을 기준으로 직전 마지막 거래가격이 14억9000만원(29층)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앞서 지난해만 해도 이 주택형은 그해 6월 11억원(7층)에 팔린 이후 12월 14억5000(18층)만원에 거래되며 6개월새 3억원 넘게 가격이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12·16’ 대책이 나온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매매값은 15억원 이하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용 84.95㎡와 면적이 비슷한 전용 84.97㎡ 주택형도 지금껏 최고 매매가격은 딱 ‘15억원’에 맞춰 거래된 게 전부다. 현재 집주인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 중 가장 비싼 호가는 16억원에 달하지만 매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의 전언이다.
상일동 A공인 대표는 “15억원까지의 매매가는 대출이 나오지만, 몇 만원 차이로 주택가격이 그 이상이 되면 대출이 안 나온다는 부담에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코로나 19 감염 확산 우려로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자체가 없어 거래절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덕 아르테온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단지 바로 앞에 둔 역세권 아파트다. 지난달 말부터 4월 26일까지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총 4066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다 보니 입주 기간만 두 달을 잡았다.고덕 아르테온(Artheon)이라는 단지명은 예술을 상징하는 ‘아트(ART)’와 신을 상징하는 ‘테온(THEON)’을 조합해 만들었다. 기존 고덕주공 3단지를 허물고 재건축한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