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게이트]⑥정해익 대표 “매니지먼트도 각성해야”

정준화 기자I 2019.03.13 06:00:00
(사진=해피트라이브 제공)
[이데일리 정준화 기자] “매니지먼트 업계도 각성해야죠.”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유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에 동료 연예인들이 다수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계 이미지가 ‘난장판’이 돼 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H.O.T.부터 S.E.S까지 아이돌 1세대를 성장시킨 정해익 해피트라이브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에 “공인인 연예인들의 이 같은 논란을 만든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주 팬층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신경 쓸 수 없는 매니지먼트의 한계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정준영은 기획사를 두 번 옮겼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소속사에서 통제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인데, 상황을 모르고 있었던 기획사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나 금전적으로 곤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매니지먼트를 하고 연예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 연예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니지먼트 업계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느끼는 점이 많았을 것이다. 이번 사태로 매니지먼트업계도 소속 연예인을 상품이 아닌 한 명의 자아로 바라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 게이트`

- '아오리라멘' 점주들, 승리 상대 손배소송…"매출 급락 책임져야" - 아오리라멘 점주 소송 "사과 한 번 없는 승리, 매출하락 책임져라" - 정준영·최종훈 첫 공판서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