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하락장도 하나의 작은 장애물(bump in the road)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운용자금 총 78억4200만파운드에 이르는 영국 최대 자선기금 운용사인 CCL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비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블룸버그 크립토 서밋’에서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암호화폐의 존재적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번 CIO는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자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이 보다 많이 유입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암호화폐시장은 더 많은 규제를 받겠지만 더 많은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면서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전통자산들과 더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루이스 펠라스 블레칠리파크 애셋매니지먼트 CIO는 올해 가장 관심이 큰 암호화폐 영역이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진행 단계인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만 해도 120여개에 이르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들어섰고 앞으로 엄청난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