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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아마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바짝 긴장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유통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마존은 과거 한국 진출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표현은 빠져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마존이 국내 진출하면 유통업계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제친 전략을 국내에서도 펼 것으로 관측돼서다. 아마존은 시장 지배적 위치를 선점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를 위해 저가 정책과 함께 소비자들이 아마존 생태계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드론 배송, 무인 결제 매장인 ‘아마존 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엔 식료품 체인 ‘홀푸드’, AI 인간 모델링 스타트업 ‘바디랩스’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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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비견되는 글로벌 유통공룡인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역시 생태계를 장악했다. 알리바바의 유통 시장 장악은 자체 개발한 ‘알리페이’가 주효했다. 전자 지갑인 알리페이는 구매자가 물건을 받으면 판매자에게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거래 상대방 간 신뢰가 낮은 중국에선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를 무기로 이베이를 추월했으며 중국 내 전자결제의 약 50%, 모바일 결제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막강해졌다. 알리페이는 택시비 결제 등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쓰이며 중국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도 고객들의 생태계 이탈을 막기 위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투더우’를 약 5조원에 인수했으며 동남아의 아마존인 ‘라자다’를 1조150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앞서서는 배송업체인 ‘샵러너’와 모바일 메신저 ‘탱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콘텐츠 제작사인 ‘차이나비전 미디어’ 지분도 인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도 아마존처럼 자체 콘텐츠 확보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역량 강화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밑거름인 동시에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성장 원동력인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생태계 확장은 결국 고품질의 고객 빅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원천이 된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공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늘려가는 선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