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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0.03㎜ 혼으로 새긴 세상…김영택 '달마산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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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6.06.02 06:05:00

2015년 작
''한국적 펜화의 명인''이 펜으로 완성한 미황사 전경
서구원근법 아닌 ''김영택원근법''으로 거리·크기 포착

김영택 ‘달마산 미황사’(사진=김영택)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전남 해남군 달마산 기슭에 자리한 미황사 대웅전이 자태를 드러냈다. 날렵한 지붕선이며 단단한 기둥·창살까지 어디 하나 빠진 곳이 없다. 거칠지만 세밀한 맛이 살아있는 이 전경은 펜으로 그린 ‘달마산 미황사’(2015)다. ‘한국적 펜화의 명인’이라 불리는 김영택(71)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은 0.03㎜의 펜촉을 수만번 그어 완성했다. 자를 대 ‘칼선’을 만들거나 카메라의 눈으로 사물의 크기·거리를 가늠하는 서양펜화와는 다르다. 보고 싶은 것을 더 크게 보는 사람의 눈으로 포착한 ‘혼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김영택원근법’. 덕분에 뒷산바위가 20%쯤 커졌단다. 화백의 눈과 혼이 바위에 비쳤나보다. 오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여는 ‘제6회 한국펜화가협회전’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먹펜. 41×58㎝. 개인 소장.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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