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견할 뜻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안와르 가르가쉬 UAE 국무장관은 아부다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단주의 이슬람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국제 연합군의 일원으로 지상군을 파견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리는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에 대항하는 느린 속도에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수천명의 병력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연합군을) 지원하는 방식을 주도할 지상군 파견을 거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3일 사우디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결의한다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연합군에 참여 중이며, 이 나라가 주도하는 수니파 이슬람권 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 34개국의 군사동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