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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주거지는 정부나 민간 기업의 주도 아래 택지지구 또는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 단지를 말한다. 주택뿐 아니라 상가·도로 등 지구 내 모든 시설이 계획에 따라 조성돼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울러 기존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때문에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서울 강남권의 대체 주거지로 공급한 위례신도시는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700만원 선이지만, 분양권에는 3.3㎡당 300만~4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도 3.3㎡당 평균 분양가인 1100만원과 비교해 실제 거래되는 금액은 13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를 한달 보름여 남긴 분양시장에서는 평택 소사벌지구를 비롯해 청주 방서지구, 경주 황성동 등의 신흥 주거지에서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중 평택 소사벌지구 B11블럭에 짓는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7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가변형 벽체와 현관 창고, 팬트리, 대형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된다. 소사벌지구(303만㎡)는 총 1만 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택지지구로 내년 KTX 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인근 고덕산업단지에는 10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생산단지 공사에 한창이다.
GS건설은 내달 청주 방서지구 2블록에 들어서는 ‘청주자이’ 아파트(전용면적 59~108㎡ 1500가구)를 분양한다. 방서지구(46만 4225㎡)는 청주시 내 민간 택지로는 최대 규모로, 공동주택 3750가구가 들어선다. 통합 청주시 출범과 더불어 인근 상당구청 이전과 남부터미널 신설 등을 통해 청주 동남부 지역의 핵심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
KCC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 총 339가구 규모의 ‘경주 황성 KCC스위첸’ 아파트(전용 75~84㎡ )을 이달 분양한다. 황성동은 경주시의 황성지구단위계획에 따라 1000여가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경주시청, 경주 예술의전당, 경주시립도서관, 홈플러스, 황성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효성도 이달 중 파주 조리읍 봉일천리 117번지 일대에 짓는 ‘파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전용 59~71㎡ 490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 캠프하우즈 부지(64만 1912㎡)에는 축구장 90개 면적으로 대규모 자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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