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신형 아이폰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8%(3만원) 하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4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TV 수요 침체와 주고객 성과 부진으로 발광다이오드(LED) BLU 등 디스플레이 부품 실적이 악화됐고 터치윈도우 매출 감소폭도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과 차량부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19% 증가했고 상반기 1조4000억원을 수주해 수주잔고가 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53%, 19% 증가한 747억원, 889억원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은 신형 아이폰 효과와 4년만의 화소수 상향에 따른 판가 상승, 중화권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며 “LED 감가상각비가 3분기 후반부터 감소하는 사이클에 진입하고 차량 부품은 수주 호조를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 집중도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튜너·파워·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은 기저 효과와 계절성에 따라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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