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내수 디플레이션 우려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레저업의 신용카드 승인액이 세월호 사건 이전(1~15일) 12.9% 증가한 반면, 세월호 사건 이후(16~30일)에는 -3.6%를 기록, 감소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요식업도 12.7%에서 7.3%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운송업은 41.8%에서 -29.9%로 급락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이 요식업 등 서민형 자영업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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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위원은 “세월호 충격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민간소비와 투자의 동반 침체로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내수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전체 소비지출 중 20%를 차지하는 오락문화, 음식숙박 부문 지출이 5%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0.5%포인트, 1.0%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0.1%포인트, 0.3%포인트씩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수급랭을 막기 위해 당초 목표보다 7조8000억원 확대키로 한 정부의 상반기 재정투자 집행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수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영업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과 운송, 숙박 업종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 재취업 촉진, 자영업 자율규제방안 등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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