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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야구장에서 DMB 10배화질 상용화

김현아 기자I 2014.01.26 11:00:00

갤럭시노트3 보유한 KT가입자 가능..올레tv모바일 앱에서 사용
서울 송파구에서 상용화..4월 이후 단말과 지역 확대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삼성전자(005930)와 세계 최초로 LTE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LTE eMBMS ,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기술을 개발, 27일부터 ‘올레 LTE 플레이’ 라는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 eMBMS’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가입자에게 일반 DMB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이다.

KT 고객들은 ‘올레tv모바일’의 고품질 영상 2개 채널을 데이터 이용료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일시적으로 LTE 가입자가 많이 몰려 네트워크 과부하가 예상되더라도, 고객은 해당 채널을 끊김, 지연 등의 품질 저하 없이 시청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1월 27일부터 ‘올레 LTE 플레이’ 라는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고객이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서울 잠실에서 LTE eMBMS 서비스인 ‘올레 LTE 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KT제공
KT는 방송용 미들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eMBMS 지원 LTE-A칩이 통합된 퀄컴의 LTE 방송 솔루션을 광대역 LTE-A 네트워크에 최적화해 서비스 제공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 서비스는 27일부터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노트3’ 고객이 ‘올레tv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우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와 삼성전자는 2013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LTE eMBMS’ 기술을 공동으로 시연하는 등 1년 동안 협력을 지속해 왔다.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올레tv모바일’ 앱 기능을 개발하고, 삼성전자는 단말에 eMBMS 기능 탑재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세계 최초의 혁신적 서비스를 함께 구현했다.

양사는 ‘LTE eMBMS’ 상용 서비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 LTE 사업자와 협력해 LTE eMBMS 솔루션 및 단말과 상용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글로벌시장에서 eMBMS 기반의 모바일 IPTV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T T&C부문 Product2본부 이필재 본부장은 “KT와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 eMBMS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기술 개발과 제휴 협력을 통해 고품질 영상, 음악 등 광대역 LTE-A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영업팀 이종진 전무는 “‘LTE eMBMS’는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네트워크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기술” 이라며 “차별화된 LTE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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