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건설업종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지만 해외수주가 양호하고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업종 투자의견 ‘Positive(긍정적)’를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체별 시장 기대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왔다”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로는 대림산업(000210)과 삼성물산(000830)을 꼽았다. 그는 “대림산업은 자회사 삼호의 감자와 출자전환이 확정됨에 따라 건설 계열사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삼성물산은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보유지분의 가치가 급증하고 양호한 수주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500원에 8만25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이 연구원 GS건설의 목표주가도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되나 수주 진행 상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얀부3발전, 카본블랙 등 내년 기성이 본격화하는 프로젝트들의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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