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과 축산물의 가격이 하락한 데다, 보육지원 확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대의 상승률을 보여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를 기록해 전월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통계청 측은 “채소 등 농산물과 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농축수산물 부문이 2.2% 하락했고, 보육지원 확대효과 등으로 개인서비스 부문이 0.8%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전 부문에서 고르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신선어개·신선채소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7% 떨어졌다. 이밖에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각각 전월대비 0.2%,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