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동양증권은 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12월 미국 신차 업황이 강세기조를 이어갔다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게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안상준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12월 미국 신차판매는 135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연간환산판매대수(SAAR)는 1540만대로 전월대비 1.0% 감소했다”며 “11월 판매의 경우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교체수요로 인해 판매레벨이 높았고 12월엔 재정절벽 이슈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우려됐다는 점에서 이번 판매는 미국의 업황강세를 재확인시키는 고무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7.3%로 전월대비 1.0% 포인트 하락했지만, 현대차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의 판매강세로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0.3% 포인트에 그쳐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아차의 경우 점유율이 0.6% 포인트 급락했다”며 “기아차 판매부진은 10월 광주 2공장 증설공사에 따른 쏘울, 스포티지 생산중단이 12월 미국시장 재고 부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초 K3(미국명 포르테)의 미국출시가 예정돼 있고 광주 2공장도 지난해 11월부터 정상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 판매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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