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내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이 늘면서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가 12일 발표한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결제 사용자와 교역액은 최근 연간 70% 이상씩 커가고 있다. 2011년 사용자수 1억8700만명, 교역액 742억위안(13조3560억원)에서 2012년에는 각각 2억3700만명, 1265억위안(22조7700억원)으로 70.5% 성장할 전망이다. 이후 2013년 사용자수 3억800만명, 교역액 2230억위안(40조1400억원)으로 커지면서 성장률도 76%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협 상하이대표처는 “2011년말 현재 중국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모바일 인터넷 유저는 4억3000만명에 이른다”면서 “스마트기기 판매성장 속도로 미뤄봤을 때 올해말께 스마트 기기를 시용하는 모바일 인터넷 유저 수가 유선 인터넷 사용인구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스마트 기기 보급 성장은 소비자들의 모바일 결제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쇼핑, 금융,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도 한 몫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모바일 결제를 통해 인터넷쇼핑, 복권구매, 세금납부, 게임충전, 대출금상환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 업체들의 기술부족, 시스템 불안정, 통신업체·은행들과의 수익배분 마찰 등은 관련 산업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무협 상하이대표처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