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시장은 하락지역이 더욱 확대되며 침체가 계속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에 들어서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17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대비 0.1% 하락했고,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매맷값이 하락한 지역은 더 확대됐다. 지난주 매맷값 하락지역은 총 14개구로, 2주전의 12개구보다 두 곳이 늘었다. 특히 동대문구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3% 떨어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다. 매수자 우위 시장의 형성으로 저가 매물이 주로 거래돼 청량리동 등에서 매맷값이 크게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그 뒤를 ▲강서구(-0.2%) ▲송파구(-0.2%) ▲양천구(-0.2%)가 이었다. 이들 3개구는 가격 상승 기대감의 실종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반적인 매물가의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시장은 이동수요가 줄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모습을 보였다. 1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하며 ▲중구(0.1%) ▲종로구(0.1%) ▲관악구(0.1%) 등 역세권에선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는 임대인들의 전세공급 감소와 임차인들의 전세수요 증가 등 수급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동·성동·서초·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네 지역 모두 전주대비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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