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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올해 해외서 매출 40% 달성"

류의성 기자I 2012.01.02 08:40:28

경영화두는 '건설융합 선두주자'
`글로벌화·다각화`로 목표달성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올해 해외에서 매출 40%, 수주 45%를 달성하겠다."

서종욱 대우건설(047040) 사장(사진)이 2012년 신년사에서 올해 신시장 진출과 전략적 제휴 강화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2일 밝혔다.

그는 "작년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대우건설은 국내 공공부문 1위 수주 실적과 민간부문최다 주택 공급 실적을 거뒀다"고 회고했다. 해외에선 수주 50억달러 돌파와 사우디아라비아 진입 등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 5.5% 달성과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내실경영도 정착시켰다는 것이 서 사장의 평가다. 
 
그러나 2012년 경영환경은 작년보다 결코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서 사장의 전망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공공부문과 SOC 국가예산이 작년보다 축소되고, 해외 건설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해외업체와 경쟁 심화로 공사 물량과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서 사장은 "최근 건설산업은 단순 도급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복합개발과 금융동반 등 광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화두는 건설 융합 선두주자(Construction Convergence Innovator)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화(Globalization)와 다각화(Diversification)를 대우건설의 전략적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동남아시아, 남부아프리카, 남미 등 신규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종합상사와 유력 엔지니어링업체, 선진 주기기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강화해 해외사업 성과를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해외에서 수주의 45%, 매출의 40% 이상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에는 수주의 55%,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것이 서 사장의 중장기 경영목표다.

다각화를 위해 대우건설은 기존 시공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기획, 시공, 금융조달 및 운영이 포괄적으로 융합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자본과 연계한 IPP(민자발전) 사업 및 해외 민자 SOC(사회기반시설)사업 추진, 다양한 금융기법 개발, KDB 시너지 활용으로 파이낸싱 동반 사업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는 2012년 경영 목표를 위한 3가지의 토털(Total) 전략도 내놨다. ▲토털 마케팅 포커스(Total Marketing Focus)로 전사적으로 영업에 집중하고 ▲토털 리스크 콘트롤(Total Risk Control)로 내실 경영 강화 ▲토털 코스트 콘트롤(Total Cost Control)로 전공정 원가관리를 통한 원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서 사장은 "올 하반기 초에는 통합공사관리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해 프로젝트 모든 공정에 걸쳐 일관된 원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소통과 화합이 바탕이 돼야한다"며 "글로벌 톱 10, 글로벌 E&C리더라는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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