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법원이 KT(030200)의 강제적 2G 서비스 종료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4G LTE 상용화가 잠정적으로 연기됐다고 평가했다.
8일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행정법원은 KT의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2G 가입자 900여명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7일 자정 시점부터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이날부터 바로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LTE 서비스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는 행정법원 결정문을 검토한 후 즉시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도출되는 데는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G 서비스 종료 후 4G LTE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심리는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4G LTE 상용화 지연에 따른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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