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부진한 영업이익은 해외 바이오사업 호실적으로 만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32만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라이신 및 핵산 가격이 상반기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게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분기 식품사업부의 마케팅비용 과다 집행으로 컨센서스보다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실적 악화 우려로 이미 이달 들어 10% 하락한 상태"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 그리고 해외 바이오사업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