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일본으로 간 NHN(035420)이 네이버재팬의 오픈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벌써부터 입소문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벌써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며 몇가지 우려스러운 점을 언급한 외국계 증권사가 있어 주목된다.
그 주인공은 BNP파리바증권으로, 3일자 보고서에서 네이버재팬의 오픈서비스 초기에 일단 반응이 좋다고 전하면서도 성공을 말하기에 이르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BNP파리바는 "일본 블로거들은 일단 네이버재팬에 대해 긍정적인 리뷰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로 야후재팬이나 구글재팬에 비해 검색기능이 아주 독창적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네이버를 `편집 가능한 검색엔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이는 독창적인 마토메 서비스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NP파리바는 "마토메서비스나 카테고리별 결과검색과 같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빨리 일본 유저들이 네이버재팬 검색포탈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레이아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토메는 유저들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할 때에만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후재팬이나 구글재팬이 마토메와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전에 네이버가 얼마나 시장을 차지할지가 관건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NHN은 언제쯤 네이버재팬에 검색광고를 붙일지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야후재팬은 오버츄어재팬을 가지고 있고 구글재팬은 애드워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키워드나 중소기업 광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지, 오버츄어나 애드워즈 서비스를 활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야후나 구글이 키워드 검색을 제공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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