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카팩은 카 오디오에 MP3플레이어가 없어도 차에서 MP3 음악파일을 듣게 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무선 카팩’은 MP3플레이어를 연결하면 무선 주파수를 방출하므로, 유선 연결 없이도 자동차의 라디오에서 해당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위드씨엔에스(www.golgoru.com)가 출시한 무선 카팩 ‘사운드플라이 프로(GWT-300WR)’는 ‘간편함’과 ‘기능성’이라는 무선 카팩의 장점에 충실한 제품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메모리 감지 기능. 즉 MP3플레이어는 물론이고, MP3 음악파일을 저장한 메모리도 감지해낸다. 메모리카드, USB메모리, 외장 하드디스크 모두 USB 포트만 연결되면 음악이 재생된다. 단 DRM(저작권 방지 장치)이 적용된 파일은 예외다. 최대 지원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yte)로 넉넉한 편이다.
또 MP3 파일이 저장된 메모리의 경우 폴더별로 재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총 500곡이 메모리에 들어 있다면 50곡씩 10개 폴더로 나눠 따로따로 들을 수 있다. ‘play time save’ 기능도 편리하다. 이 기능은 차의 시동이 꺼지거나 파일 재생이 예기치 않게 종료됐을 때 종료된 부분부터 다시 재생케 해준다.
이 밖에도 구간 반복 및 2배속, 5배속, 10배속의 고속 탐색이 가능하다. 너비 6㎝, 길이 8㎝ 정도로 설치도 쉬운 편. 때문에 MP3플레이어 데크나 AUX(외부 오디오) 단자가 차에 없는 사용자라면, 큰 불편 없이 어학 공부를 하거나 가벼운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무선 카팩 특유의 한계는 이 제품도 갖고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무선 카팩이 지닌 대표적인 약점인 주파수 간섭 현상 때문에 간혹 잡음이 섞이기도 한다. 때문에 차에 따라 간섭 현상이 적은 FM 방출 주파수를 찾은 뒤 작동시키는 게 좋다.
대략 87~88MHz 대역과 98~99MHz 대역이 무난한 편이다. 또 다른 카팩과 마찬가지로 시동을 켜고 끌 때는 시거잭에서 분리해 놓는 게 좋다. 과전압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가격은 4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