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김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상승은 1300선 중반을 향한 상승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5월 고점을 뚫는 상승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엘리어트 파동과 일목균형표 시간론(기본수치와 대등수치), 패턴분석을 통해 8월 주식시장 가상의 시나리오를 그려본다면 3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1) 시나리오 1번 : 5월 조정이 조정 4번 파동이 아니라 상승 3번 파동 안에서의 조정 4번 파동이라 보는 시각이다(3-4번 파동). 이러한 경우 KOSPI는 1360까지 올랐다가(61.8% 되돌림 저항선) 일시적으로 조정받고, 8월말에 다시 올라가는 경우다. 8월 주가밴드는 1300∼1360의 좁은 박스권이 예상되나 빠르면 올해 9월∼10월에 1464를 돌파하는 시나리오다.
2) 시나리오 2번 : 5월 조정을 중기 조정 4번 파동이라 보는 시나리오다. 반등 목표치1360(N자형태의 목표치)까지 올랐다가 기간 조정 후 다시 조정 받는 시나리오다. 8월 주가밴드는 1270∼1360선으로 본다.
3) 시나리오 3번 : 5월 조정을 중기 조정 4번 파동이라 보는 시나리오다. 반등 목표치 1340선(50% 되돌림 저항선을 일시적으로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가 조정 파동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다. 8월 주가밴드는 1250∼1340선으로 본다.
그는 "기술적 분석 투자전략은 2번 시나리오를 주목하되 3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8월초에 발표될 미국 주요 지표와 심리지표(VIX, EMBI스프레드)의 방향을 보고 시나리오를 정해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도 심리지표가 좋은 쪽으로 해석한다면 가장 가능성을 낮게 보는 1번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번 내지는 3번을 고집하는 이유는 2004년 조정에 비해서 2006년 조정이 보다 의미있는 조정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