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누적 당첨금이 3억6500만달러인 미국 사상 최대 로또복권 파워볼 당첨자가 네브라스카주에서 탄생했다.
브라이언 로키 네브라스카 복권업체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1등 당첨금 숫자를 맞춘 복권이 네브라스카주 링컨시의 한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당첨금 지급을 요청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첨 번호는 15, 17, 43, 44, 48이며 파워볼 숫자는 29였다.
1억4610만7962만분의 1의 확률을 맞춘 주인공이 받게 될 당첨금은 3억6500만달러로 역대 최대 당첨금이다. 지난 17일 달러/원 환율 972.60원을 적용했을 경우 한화로 3550억원에 이른다. 종전 최대 당첨금인 2000년의 3억6300만달러보다도 200만달러가 더 많은 규모다.
당첨자는 1억2446만달러의 세금을 제외한 1억7780만달러를 한번에 받을 수도 있고, 30년간에 걸쳐서 당첨금을 분할 지급받을 수도 있다.
파워볼 로또는 숫자가 적힌 55개의 흰색 공들 중에서 추첨한 5개 숫자와, 42개의 빨간색 공에서 꺼낸 1개 숫자를 합쳐 모두 6개를 맞히면 1등이 된다.
파워볼에 따르면 1등 잭팟을 터뜨릴 확률은 1억4610만7962만분의 1. 화재로 사망할 확률이 2078만8308분의 1이고, 개에 물려 사망할 확률이 1801만6533분의 1,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6200분의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워볼에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파워볼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등 28개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