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전고점 회복시도

김현동 기자I 2003.07.29 08:37:25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8일) KOSPI200 선물시장은 지난 18일 발생했던 하락갭을 메우며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 9월물 지수는 2.10포인트(2.32%) 오른 92.6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5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842계약 늘어난 8만3108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만9415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237계약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반면, 외국인은 267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도 각각 1470계약, 2052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95.0의 미결제약정이 급감하고, 풋옵션 92.5의 미결제약정은 증가했다. 외국인은 콜매도와 함께 풋을 3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외가격 종목에 대한 양매수로 대응했다. 기관은 콜매수를 강화했다.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은 추가로 하락했다. 콜이 21.2%로 떨어졌고 풋은 26.5%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평균 내재변동성은 0.1%포인트 떨어진 23.9%를 기록했다. 20일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19.1%로 반등했다. 코선물시장은 2.05포인트(2.89%) 오른 73.05를 기록했다. 29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증시가 경제지표에 대한 기다림속에 혼조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일단 하락갭을 메웠다는 점과 주요 기술적 지표들의 개선 및 장중 미결제약정의 활발한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전고점 회복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고점을 상향돌파할 만한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더구나 이번주 미국시장에는 소비자신뢰지수 2분기 GDP,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시카고 PMI ISM지수 등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 상황이 7월 중순의 전고점 기록당시에 비해 가볍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미결제약정만 해도 당시 9만1000계약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만2000계약으로 추가적인 유입이 가능하며, 하락갭을 동반하면서도 기간면에서도 비교적 긴 조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매수세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전 하락갭을 재차 이탈하는 상황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매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책임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의 개선을 강조했다. 즉, 하락갭을 완전히 메웠고 하향전환했던 단기 추세선들의 상향전환을 비교해 보조지표들에서도 개선 신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물론, 시장베이시스의 추세적 흐름 둔화와 외국인 현물매수 강도의 둔화 및 누적 선물 미결제약정의 1만계약 상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외국인이 선물 9월물을 매도포지션으로 1만계약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미증시의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차익매수를 기반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매수 강도 둔화를 고려했을 때 추세매매로 대응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시장 방향에 연동된 단기 강세포지션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선물시장이 점고점을 상향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체 포지션의 델타를 (+)로 편재하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면서 "또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지수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향유할 것"을 권했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침체국면 연장선상에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월말 진입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효과를 고려할 때 장중 OTM 종목에 대한 매도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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