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증권이 연말 목표 지수대를 700에서 500으로 낮췄다. 코스닥의 경우 성장과 가치를 겸비한 종목군들에 대해 투자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추천했다. ING는 18일 한국투자 전략보고서에서 기술싸이클과 관련한 해외 불확실성 증대, 유가 및 미국에서 터져나오는 지속적인 수익경고와 국내 불안정성 등을 감안해 이같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ING는 이어 투자 대상 결정에 방어적이고 가치가 높은- 특히 향후 6개월간 안정적 순익과 매력적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군에 대한 편차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ING는 따라서 LG화학, 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부산도시가스 등을 추천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ING는 또 금융업종내 M&A의 주요 타깃인 한미은행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반면 기술 및 통신주 비중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NG는 현대전자, LG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고 삼성전자는 비중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IMG는 코스닥의 경우 지난 3월 PER 대비 84배 수준에서 현재 16배로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고 지적하고 성장과 가치를 겸비한 종목군의 경우 투자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ING는 옥션, 국민카드를 코스닥내 최선호 종목군으로 꼽고 이어 핸디소프트, NC소프트, 휴맥스, 에이스테크, 모아텍 등을 선정했다.
ING는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향후 미국의 금리인하로 수출과 긍정적 시장심리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98년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또 환율이나 금리시장의 심각한 불안 가능성도 적으며 지난 9개월간 증시를 빠져나갔던 자금들도 정치적 지도력과 구조조정측면의 개선이 나타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측면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증시회복이 막대한 외국인 투자가 국내 투자자들을 자극하였던 반면 지금은 지난 달부터 시작한 외국인 유출이 유동성 및 국내투자가의 신뢰를 망가뜨릴 수 있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외국인 주식투자의 급증 기대가 어렵다는 점 등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