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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새로운 출점전략…특화매장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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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2.25 05:40:00

[일상바꾼 K스벅]①
매장 수 2004년(110)→2016년(1000)→지난해(2009개)
미국(1만7079개), 중국(7685개)에 이은 3위
"하루 백만명 이용, 수원·고양시 인구수"
입점전략변화 2단계 도약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벅스 매장 증가율이 지난해 6%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한자릿수대 증가율로 떨어진 이후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 매장이 충분히 확대된 데다 저가 커피 공세 등으로 커피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에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기존 대도시 중심의 상업지 선점 전략에 더해 단순한 커피 소비를 넘어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페셜 매장(목적지 매장) 출점 전략을 병행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국내 매장 수는 2009개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연 이후 2004년(110개) 매장수 100개를 돌파했다. 이후 2016년(1000개) 10배로 커졌고, 지난해(2009개)에는 20배로 불어났다. 초기 매장 수 1000개를 늘리는 데는 17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단계에서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스타벅스 기준으로 미국(1만7049개)과 중국(7685개)에 이은 3위 규모다. 특히 북미 외 지역에 최초로 매장이 생긴 일본(1991개)보다 18개를 앞지른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수가 일본 매장수를 앞지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타벅스 매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100만명 정도다. 지난해 말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2009개인 것을 고려하면 1개 매장당 하루에 약 500명이 방문하는 셈이다. 이렇듯 가파른 성장 속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36.5% 급증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스타벅스는 군중심리가 강하고 트렌드 문화가 큰 한국 특성을 잘 잡아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자리 잡았다”면서 “서비스나 굿즈를 한국화해서 잘 적용하고 매장 인테리어나 서비스를 자주 개선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서비스 전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최근 스타벅스 매장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성장 정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최근 출점 전략을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 초기 출점 전략은 대도시의 핵심 오피스 상권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선점한 뒤 이를 거점(스포크)으로 인근 주변(허브)에 바퀴살처럼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일반적인 매장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매장 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최근 ‘제3의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스페셜 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 ‘더(THE)매장’과 ‘콘셉트 매장’이 그것”이라며 “‘더 매장’은 압도적인 뷰와 아름다운 디자인·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콘셉트 매장’은 100년 고택, 전통시장 등 이색적인 공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거나 재생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만드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커피 시장 경쟁에서 스타벅스의 새로운 성공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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