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폴스타 4
미끈한 쿠페형 SUV 정체성 살려
뒷유리 없는 파격 디자인 적용
'511km' 주행거리까지 확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약 6년 만에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배경을 부산으로 옮겨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 2’에 이하늬가 폴스타 4를 타고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BS 캐치’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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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만화처럼 정의감을 불태우며 변장도 주저하지 않는 배우 김남길과 유창한 영어부터 날카로운 수사 실력까지 발휘하는 배우 이하늬의 ‘케미스트리’가 여전합니다.
대도시인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종종 차량 추격장면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 때 등장하는 차 역시 눈에 띕니다.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파란색 번호판으로 과시하는 친환경적 존재감까지. ‘열혈’ 사제와 검사가 선택한 이 차는 바로 폴스타 4입니다.
|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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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스타 4 실내. (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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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는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내놓은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폴스타 브랜드가 선보이는 두 번째 차량입니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중형(D 세그먼트) 전기 쿠페입니다. 전장 4840㎜, 전폭 2008㎜, 전고 1534㎜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차입니다.
폴스타는 원래 볼보 산하의 고성능 브랜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전기차 브랜드로 분사하며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던 토마스 잉엔라트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파격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진짜 ‘미래의 차’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 아니었을까요?
|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 2’에 이하늬와 김남길이 폴스타 4를 타고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BS 캐치’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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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폴스타 4 역시 천장 곡선이 완만한 쿠페 디자인을 채택해 미끈해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군더더기 없는 느낌을 주는 것이 눈에 띕니다. 북유럽식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인데요. 전면부에는 폴스타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가 자리해 날카로우면서도 미래적인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날렵한 쿠페 디자인이지만 2열 공간은 넉넉합니다. 폴스타 4는 후면 뒷유리를 없앤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한 대신, 루프에 HD카메라를 탑재해 룸미러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후면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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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스타 4 실내. (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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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한 폴스타 4의 디자인을 이끈 것은 한국인 디자이너 ‘이수범’ 씨입니다. 이 디자이너는 2021년 폴스타에 합류해 스웨덴 본사에서 이번 ‘폴스타 4’ 외장 디자인을 총괄했다고 합니다.
폴스타 4는 미래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훌륭한 성능도 갖췄습니다. 폴스타 4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511km(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를 달성,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차량입니다. 100킬로와트시(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200킬로와트(kW) 모터를 결합해 민첩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열혈’ 사제와 검사가 선택한 전기차다운 대목입니다.
북유럽 감성을 한껏 담은 혁신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전기차 ‘겨울’이라고 불리지만, 그럼에도 폴스타 4가 뜨거운 인기로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