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수요(수출)에 의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시장의 내수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으로나 기업이익으로나 수출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양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는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공급망 변화가 시작된 이후 수출은 점진적으로 미국으로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지금은 미국 비중과 중국 비중이 20% 수준으로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기타 신흥국 및 유럽 수요가 나머지 60% 차지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수요 중 그래도 버팀목이 되는 지역은 미국으로 대만은 미국으로 수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져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결국 미국 수요 회복 모멘텀을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얘기다.
양 연구원은 “미국 수요(소비)가 확실히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날 때 코스피도 확실한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시기는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는 11월 및 12월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 국시장 신고가 이후 후행적으로 상승했던 패턴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