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지적하고 동물복지를 향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동물자원학부 교수인 저자는 임신한 어미 돼지들이 몸에 꼭 맞는 철제 케이지 안에 갇혀 울부짖고, 분뇨로 뒤범벅이 된 채 생활하는 공장식 사육 현장의 모습을 고발한다. 사육 돼지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실천 방안과 개선책은 물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의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8가지 질문을 통해 미국의 본질과 미국이 새로 짜고 있는 국제질서의 실체를 파헤쳤다. ‘왜 미국은 부동산 투자에 올인했을까’ ‘왜 미국에서는 투표에서 지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등을 알려준다. 또한 ‘왜 미국은 중국이 배신할 줄 몰랐을까’ ‘왜 미국과 싸운 나라 중 지금도 철천지 원수는 북한뿐일까’ 등 우리 국익과 평화에 민감한 주제도 풀어냈다.
사주 이론의 허구성을 밝히면서 사주명리학 신봉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음양론 등 여러 문헌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엉터리 실험과 부실한 연구’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오행의 기원’ 등 사주의 맹점을 꼬집는다. 사주에는 자연의 기운이 아니라 단지 글자가 있을 뿐이고 팔자라고 하는 여덟 글자에는 우주의 기운도, 운명도 담겨 있지 않다고 단언한다.
구글을 거쳐 틱톡 본사의 디자인 리더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치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조언을 전한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서 ‘기술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나답게 일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공과 좌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일’ ‘회사와 일’ ‘개인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1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실패와 도전을 담았다.
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소설. 1960년대 후반 발표된 작품으로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바다를 배회하는 익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교차시킨다.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로 재현하려는 소설적 경향인 누보로망(Nouveau roman)의 대표 작가다운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은 전성태 작가가 9년 만에 낸 소설집이다.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비교적 최근의 사건들이 나온다. 작가는 비극적 소재를 극대화된 신파로 풀어내기보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이 아니라 ‘한때 우리가 겪었고, 여전히 겪고 있는 무언가’임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