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중국 대표 대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에서도 2일부터 완화된 1주택 기준을 적용하여 시행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4개 1선 도시 모두 1주택 규제완화책 발표가 완료됐다.
또 지난달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존 모기지에 대한 금리 인하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는 각 지역별, 은행별 자체 체력에 따라 세부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에서 완화 강도는 추가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8월에 예상했던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대부분 발표된 것으로 향후 관전포인트는 정책에 따른 주택 거래량의 유의미한 회복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달 1~2일 기준 3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아직 뚜렷한 거래량 회복은 관찰되지 않는 모습인데, 신규 정책에 대한 관망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부동산 리스크를 불거지게 한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2주 만의 채권단협상을 거쳐 본토채권의 3년 만기 연장에 처음으로 성공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정부 정책 발표에 단기자금금리,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 위안화 크레딧 스프레드 등 위험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며 “위안화도 외화 지급준비율 2% 포인트(p) 인하로 다시 달러 당 7.27위안 수준으로 하락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에 크게 불거졌던 차이나 리스크는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외국인들은 여전히 18거래일째 본토 주식을 순매도했고, 본토의 부동산 디벨로퍼 업종지수는 정책 발표가 시작된 지난 달 30일 대비 4.2% 하락한 상태인 만큼 주의는 여전히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