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조2711억원, 영업손실은 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규모다.
오 연구원은 “온라인 자회사들의 적자 개선에도 연결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손실 기록 및 할인점 주요 점포 폐점과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의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7%를 기록했는데, 가양점 및 성수점 폐점 영향으로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30억 확대된 499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기존점 신장률은 -2.7%로 1분기 대비로는 개선했고, 7월은 -0.5%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전문점 부문은 노브랜드의 안정적 영업흑자 지속으로 매출액은 5.6%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크게 개선된 10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온라인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쓱닷컴 -183억원, 지마켓 -113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광고 고도화를 통한 광고 수익 확대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CK컴퍼니는 환율 상승, 원가 부담 영향이 지속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는 낮은 베이스 효과로 상반기 대비 개선세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은 30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침체 및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