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로 조정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췄다.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발표 이후 약 12년 만이다. 강등의 이유는 국가 채무부담 증가, 재정 악화 등이다.
강 연구원은 “새롭지 않은 소식이지만 전날(2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점점 더 우려를 반영하며 낙폭을 키워나갔다”면서 “코스피는 장 막판에 2%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고 일본이나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는 지난 2011년의 주가 급락이 재현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며 “당시 증시는 급락한 후 이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됐으며 특히 그 과정에서 달러가 강해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당시와 다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 등을 감안하면 결국 미국 신용등급 이슈가 증시의 추세를 꺾을 요인이라기보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은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결론적으로는 변동성 확대로 인한 조정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유는 증시를 둘러싼 여러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좋아질 부분이 좀 더 남았다”면서 “예컨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개선이나, 중국 경기에 대한 실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7월 수출입동향에서는 반도체 등 핵심분야의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그래도 지난해부터 지속 우려요인이었던 재고 및 출하 지표가 다시 한 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면서 “회복 강도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더 좋아질 수있는 부분 중 하나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도 주목해야 한다. 그는 “홍콩의 6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했고 작년 12월부터 7개월간 플러스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타벅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실망이 개선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북미 이외 지역의 성장률(24%)을 견인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락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090430)이나 LG생활건강(051900)이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아직 증시는 더 좋아질 부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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