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구 한국파파존스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전 사장은 “코로나19 기간에 미스터피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업체인 피자헛과 차이도 크지 않다”며 “올해는 도미노와 함께 업계 ‘톱2’로 자리매김하고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전 사장은 “많은 매장 수보다는 단위 매장당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서는 게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파파존스는 현재 6억~7억원 수준의 매장당 평균 매출액을 높여 업계 1위인 도미노피자(7억~8억원)를 2025년까지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파파존스는 300호점 확대를 위해 지방을 중심으로 출점에 나선다. 다음 달 부산초읍서면, 인천 원당, 안동 매장 등 세 곳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6월에도 3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하는 등 올해 20개 지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파파존스는 매장 확대에 치중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적은 가맹점 수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라는 슬로건처럼 지난 20년간 미국 본토 피자의 맛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 교육도 타사 대비 2배가 긴 8주일간 진행한다.
|
올해 한국진출 20주년을 맞은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2월 비건피자를 출시했다. 치즈까지 비건 제품을 사용한 것은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중에 최초다. 이 제품은 10여일만에 준비한 치즈를 완전 소진시키며 히트했고, 파파존스는 치즈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재판매에 돌입했다.
파파존스는 품질 유지를 위해 가맹점에 자체 배달 인력 확보도 권고하고 있다. 전 사장은 “브랜드 로고가 붙은 옷을 입고 배달을 하는 사람은 자부심과 책임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배달대행에 맡기면 아무래도 2~3개를 동시에 배달하기 때문에 시간도 더 걸리고 품질 유지도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파파존스는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로열티 수수료도 적게 받는다. 전 사장은 “가맹점의 순이익 향상을 위해 경쟁사 대비 1% 포인트가 낮은 5%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며 “식자재도 본사 이익을 줄이고 각종 프로모션에서도 본사 부담을 늘리는 등 가맹점과 상생에 공을 들인 덕분에 폐점률도 업계에서 가장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