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Q 실적 컨센서스 상회…목표가는 하향-KB

김응태 기자I 2023.01.19 07:39:2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9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대한 실적 가시화, 무선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주식 자산의 비용에 대한 가정이 변경되면서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1300원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68.8% 늘어난 2671ㅇ럭원으로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호조는 무선 B2C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지연됐던 기업 인프라 사업 부문 수주가 반영되는 한편,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사업 확대로 B2B 사업 실적도 개선됐을 것으로 봤다.

특히 아이폰 공급 부족 등의 이슈로 신규 가입자가 감소한 점이 마케팅 비용 감소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5750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가입자 이탈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매출액 성장에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의 공급 부족과 2021년 출시한 ‘U+ 투게더’ 요금제가 가입자 이탈률 감소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은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클라우드 인프라 등 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강릉에 구축 중인 ITS 사업은 지난해 11월까지 진행됐다”며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은 ‘U+ 클라우드 멀티커넥트’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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