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는 2019년 외국인 입국자 수가 월 평균 10~15만명 내외였지만 싱가포르·태국 노선이 재개되면서 10월에 겨우 1만명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라면서 “12월까지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대만·홍콩 노선이 증편되면서 빠른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11월부터 시작한 홍콩 VIP 전세기 고객들의 상당한 카지노 실적 기여가 시작되고 있으며, 외국인투숙 비중 확대로 호텔 부문까지 좋아지고 있다. 그는 “4분기부터 높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032350)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482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270억원을 냈다. 시장기대치인 영업손실 182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호텔은 평균객실단가(ADR)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32만원으로 양호했으나 객실점유율(OCC)이 약 50%로 부진했다”며 “카지노도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05억원(콤프 제거 후 기준)으로 부진했는데, 2분기와 드랍액은 유사했으나 홀드율이 8.8%로 부진한 영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영업외적으로는 해외 전환사채(CB)에 대한 재계약(만기 연장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1회성 사채상환손 실 96억원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11월부터 연말까지 일본(2회)과 홍콩(7회)의 전세기 영업이 시작됐는데 일본은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홍콩은 기대 이상의 실적 기여가 예상되는데, 월 평균 드랍액은 500억원 내외인데 5박 6일간의 홍콩 전세기 1회차에서만 4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까지 단순 합산할 경우에는 2800억원으로, 10월까지 더하면 약 3300억원에 홀드율 6~7%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호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데, 전세기 및 일본·홍콩·대만 등의 노선이 추가되거나 추가 될 예정으로 호텔 숙박 내 외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1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평일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내년 1분기에 온기로 반영된다면 예상 매출액은 800억원 내외로 BEP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