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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거시 환경 악화와 함께 TV와 가전 수요 둔화를 반영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금 더 낮춰야 할 것”이라며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893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부품의 구조적 흑자 기조 정착, 태양광 사업을 중단한 비즈니스솔루션의 체질 개선, 가전의 점유율 상승 기조 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존하는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며 충분한 볼륨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공급망 차질 국면에 고객 대응력이 향상됐고, 생산 차질 이슈 완화에 따른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 인포테인먼트 매출이 확대되고, 모듈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8조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연말 수주잔고는 6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전에 대해선 “선진시장 프리미엄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볼륨존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에어컨의 성장폭이 큰데, B2B 수요 회복에 따른 시스템 에어컨(CAC)과 폭염으로 인한 가정용 에어컨(RAC) 판매가 모두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 전환함에 따라 시차를 두고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TV는 수요 침체에 따라 업계 유통 재고가 많은 상태”라며 “다만, 동사는 출하량 조절을 통해 선제적인 재고 건전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특수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출하가 3분기 말부터 진행되면서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향후 컨텐츠 및 광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