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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무리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국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사전투표자수가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인 26.06%를 가뿐히 넘기는 수치다. 역대 사전투표 최고치인 지난 21대 총선(26.69%) 최종 사전투표율 기록도 각각 오후 1시쯤에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사전 투표에 나선 전라남도가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로, 81만3530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다음으로 전라북도 48.36%, 광주광역시 48.27% 순이다. 경상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도 각각 41.02%, 44.11%를 기록하며 40% 선을 넘겼다.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37.23%로 310만7455명이 사전투표했다. 경기도는 사전투표율 33.6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4만782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전날 치러진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전국 곳곳의 임시 기표소에서는 제대로 된 투표함이 마련되지 않았고, 투표 진행 요원이 허술한 용기에 투표용지를 보관해 유권자 대신 투표함에 넣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확산됐다.
권 본부장은 “사전투표에서 생긴 문제점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늘 오후에 선관위에 해결을 촉구할 생각”이라며 “우리 당에서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해서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실수로든 고의로든 왜곡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