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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기업 윈스(136540)가 새 대표에 김보연 사업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27일 윈스에 따르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김보연 대표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1976년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 캘리포니아 어바인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NH농협은행, 금양통신 등을 거쳐 2013년 윈스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기획본부장, 사업총괄 등을 맡았다.
김 대표는 윈스의 최대주주인 금양통신의 김을재 대표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김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2세 승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부터 윈스를 이끌며 매출 기준 보안업계 4위권 회사로 올려놓은 김대연 대표는 퇴임한다.
한편 지난해 윈스는 통신·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연결 기준)은 1년 전보다 2.7% 오른 964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통신사에 공급하는 100기가(G) 침입방지시스템(IPS) 매출이 전년보다 250% 커지며 실적을 이끌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성장과 함께 100G IPS 판매량이 급증한 덕이다. 보안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40% 커지는 등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윈스는 올해 공공·통신 시장 뿐 아니라 일반 기업 시장까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