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 병목현상 지속으로 견조한 시황과 이익 흐름이 예상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병목현상 완화와 2023~2024년 인도 예정인 신조선박의 증가로 업황 불황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 매각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HMM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2조571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8% 웃도는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올해 4분기 평균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4일까지 4664.3로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0.8% 높다. 항만체선 지속으로 컨테이너 운임은 비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도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라며 “작년말 4조4000억원에 달하던 결손금 해소로 올해 연말 배당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