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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가 지배구조 개편으로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사업제약이 해소돼 다양한 파트너십 확보를 통한 적극적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1일 자회사인 SK 가스가 보유한 동사 주식 34.1%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격은 약 2828억원으로 관련 법령 등에 따라 거래일 종가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의 사업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그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롭테크(Proptech) 사업 추진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ESS 사업 등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확보하면서 사업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거듭나면서 성장성 가시화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연료전지의 경우 지난 10월 상업운전에 돌입한 청주에코파워를 시작으로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음성에코파크를 비롯, 충주에코파크, 대소원에코파크 등을 포함해 현재 200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풍력의 경우 가시리풍력과 울진풍력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군위 풍백풍력까지 누적 167MW 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실시계획인가 예정인 의성 황학산풍력을 비롯해 매년 1 개 사업 착수를 목표로 육상풍력 600MW, 해상 1.7GW 등 총 2.3GW 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의 경우 당진에코파워 10MW(ESS 25MW)를 운영 중이며 향후 총 540MW 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8 월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을 통해 향후 동사는 개발한 부동산을 유동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같이 유동화 창구로서의 교두보가 마련됨에 따라 향후 부동산 개발사업에 선순환 구조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