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G효과로 SK텔레콤의 내년 실적 성장세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이르면 2022년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40%를 넘어서며 무선 매출 성장과 해외로밍 매출 등 부가서비스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마케팅 비용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기술 표준화와 장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가 어렵고, 투자 대비 효율성도 높지 않아 통신사들 뿐 아니라 정부도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국내 28GHz 주파수는 2023년 11월 만기가 도래하고, 2020년 관련 주파수 비용을 이미 손상 차손 처리한 만큼, 2022년까지 대규모 투자 집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확실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2022년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을 3400원(분기배당 850원)으로 예상한다”며 “배당수익률 6.1% 수준으로,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수년간 배당수익률 6%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2022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분할 거래 재개 이후 부진했던 주가 흐름은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