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 토요 시장에 방문한다.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어촌계 주민들의 고충과 장흥 주민들의 민심을 청취한다는 취지다. 오후 1시에는 전남 강진에서 농민들과 `국민 반상회`를 열고 이재명표 `농민기본소득`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전남 광양으로 이동한 뒤 오후 4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찾아 여수 광양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광양항을 대한민국 제1위 수출입 관문항, 국제적 해양관광·에너지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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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 거리`와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다. 순천 최초의 신도심 거리인 `순천의 홍대`에서 2030세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핫 플레이스`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서는 여수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전남 순천과 여수 일정은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함께 한다”면서 “순천과 여수 시민들과 격의없는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 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날 3박 4일 간의 호남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를 시작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첫 일정으로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를 언급하며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 호남이 없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개혁과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은 역사를 통틀어 억압 받고 힘들어 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온 우리 민중들의 본거지이고, 현대사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곳”이라며 “호남의 희생과 헌신 덕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뿌리내렸고, 앞으로도 후퇴하지 않도록 책임져 줄 곳”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타깝게도 민주당이 호남의 명령인 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핑계 대지 않고 여러분이 ‘저 정도 했으면 됐어. 우리가 더 힘을 주자’고 말할 수 있도록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더 빨리 움직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