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폐쇄' 사랑제일교회, 오늘 광화문광장서 연합예배

이용성 기자I 2021.08.22 09:35:05

6주째 예배…전광훈 목사는 참석 안하고 유튜브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성북구청으로부터 시설 폐쇄 결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22일 오전 교회가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광훈 목사가 6월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헌법·보안법 폐기 결사반대 국민혁명당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22일 “광화문 연합예배는 오전 11시에 진행된다”며 “여러 여건을 고려해 전광훈 담임목사는 광화문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전 목사가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인도한다”며 “성도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걷거나 찻집 등에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일부 금지됐지만, 지난달 18일부터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성북구청은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고, 19일에는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성북구청은 폐쇄명령 이행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시설 폐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냄과 동시에 소송 판결 전까지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측은 서울역과 광화문 시청 등지에서 1인 걷기 운동을 하며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국민걷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광복절 연휴에도 서울 도심권에서 ‘걷기운동’ 행사를 했다.

경찰은 이를 변형된 집회 및 시위로 보고 단체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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