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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보협 신임 회장 “공천 과정에 보좌관 목소리도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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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9.08.06 06:05:00

조현욱 신임 민보협회장
2004년 국회 입문한 고참… 보좌관 의무·권리 강조
“팩스 한 장으로 해고당하는 현실, 기본권부터 챙기겠다”
"공천서 옥석가리는데 역할 있을 것"

조현욱 보좌관(사진=금태섭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팩스로 해고당하는 보좌관, 일 년에 휴가 한 번가는 것도 눈치보는 보좌관, 누구 하나 도움 주는 이 없어 외로운 보좌관… 이제 좀 바꿔보려고 합니다.”

조현욱 신임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회장(금태섭 의원실 보좌관)은 좀 더 나은 보좌관의 권리와 의무를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 회장은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좌진은 누군가를 돕는데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이름없이 국회의원의 그림자로 일하는 보좌관 후배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민보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선거전에서 썼던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는 ‘내가 열불나면 대신 인상쓰러 가는 민보협 회장’이다. 방긋 웃는 얼굴 대신 미간을 찌푸린 얼굴을 큼지막하게 담아 온라인 포스터로 썼다. 할 말은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혔다. 반응도 좋았다. 13년 만에 경선을 치른 회장 선거에서 282표를 얻어 경쟁 후보였던 이현주 보좌관(김정호 의원실)을 80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조회장은 “누군가를 이기게 만드는 선거는 치러봤어도 제가 당선되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조 회장은 2004년에 국회에 입문한 ‘고참’ 보좌관이다. 1년의 회장 임기 동안 후배 보좌관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면직예고제 입법과 △보좌진 교육 프로그램 지원 △보좌진 맞춤형 복지제도 △여성 보좌진 특별위원회 운영 △보좌진 당내 총선기구 참여 △공감과 포용의 가치 실현을 공약했다.

핵심은 면직예고제 입법이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당선된 이종태 신임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한보협) 회장(송희경 의원실 보좌관)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조 회장과 이 회장은 지난 1일 가진 상견례에서 면직예고제 입법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이 한보협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보협과 함께 면직예고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8월 중에 한보협과 함께 면직예고제를 다루는 공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입법 과제인 만큼 의원님들 모시고 이번 정기국회 때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 선출을 앞둔 바른미래당보좌진협의회와도 협의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이 말하는 행복은 기본권에 있다. 면직예고제로 고용안정성을 보장하고 교육프로그램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연다. 1년에 한번 가기도 눈치 보이는 연차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사정상 남은 연차는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시고 있는 금태섭 의원의 자랑 중 하나가 보좌진들이 휴가를 잘 쓰고 있다는 거다”라며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다른 보좌진도 누려야 하지 않겠나”라 반문했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에 보좌진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만간 당 지도부와 면담을 가지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보좌진은 핵심 당원이나 공천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며 “국회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만큼 공천과정에 옥석을 가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온라인용으로 제작한 선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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