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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라운지]③LG화학 "배터리 가파른 성장에 기초소재는 회복세로"

남궁민관 기자I 2019.03.04 06:30:00

증권가의 눈

LG화학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LG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증권가가 제시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적게는 46만원, 많게는 60만원에 이른다. 각 증권사별 수치를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향후 LG화학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란 판단에는 이견은 없는 셈이다. 지난해 말 전세계 석유화학 산업 다운사이클 진입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던 기초소재부문은 올해 1분기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 속에 전지부문의 성장이 가파를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기초소재 부문과 관련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저가 원료 투입과 ABS를 포함한 주요 제품 시황 개선 덕분에 기초소재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비료와 농약 등 주력 제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팜한농 흑자전환도 이익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1200억원 반영 속에서도 “기초소재부문은 최악의 업황을 지난 것으로 보이며 단계적인 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제시했다. 또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봤다.

특히 이같은 기초소재 부문 회복 전망 속 전지부문의 성장성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기초소재분야 주력사업인 ABS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수익 성장이 본격화한다”며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지사업 전체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전지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0년 전지 매출액은 1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시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겠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47만원을 제시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구매단가 및 고정비 단가 등 원가 우위가 공히 압도적으로, 배러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배터리 가치 상승을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의 전지부문 가치가 약 2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흑자전환에 따른 전지 사업부 성장성 부각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지사업부의 가치는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주를 포함한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6조원에 불과하다”며 “전지사업부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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