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서울시내 축제 취소·연기…세종대로 교통통제 해제

한정선 기자I 2016.10.02 08:00:00

서울거리예술축제2016 취소, 2016 시민예술축전·서리풀페스티벌 행사 연기돼

전국에 가을비[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늘 서울시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들이 폭우 때문에 줄줄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북상으로 오늘 중부지방에 시간당 30mm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왔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2일 ‘서울거리예술축제2016’ 마지막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역284 등 실내에서 진행되는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예정됐던 세종대로(광화문사거리~덕수궁앞) 교통통제도 해제돼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6 김종석 예술감독 “축제 폐막일 진행 취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항인 만큼 시민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와 ‘2016 시민예술축전’ 행사도 취소됐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초 예정된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차량통제도 취소돼 평상시대로 정상운영된다. 취소된 2016 시민예술축전 소셜라틴댄스 공연 ‘올 댓 댄스 플로어’와 시민무도회 ‘오케스트라와 춤을’ 은 오는 토요일인 8일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예술축전 공식 온라인카페(http://cafe.naver.com/artsforallseoul) 또는 시민예술축전 사무국(070-4349-0854/33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초구도 서리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서초강산 퍼레이드’, ‘지상최대 스케치북’, ‘만인대합창’을 1주일 연기해 다음주 9일에 개최한다. 당초 오늘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주말 집중호우가 예상돼 연기하기로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퍼레이드 행사에는 노약자 등 10여만 명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구는 행사를 1주일 연기하고 집중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수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페스티벌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시민안전과 산사태 및 재해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했다”며 “남은 기간 이번 퍼레이드를 찾기 위해 기다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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