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전시를 보기에도 좋은 기간이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세계의 명화들을 최첨단 컨버전스아트로 선보이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컨버전스아트는 원화를 디지털이미지로 변환한 뒤 입체 영상신호로 프로그래밍해 고화질 프로젝터로 전시장 벽면의 대형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이다. 건물 외벽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등 영상작업이 현대미술의 최신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새로운 미술표현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상파 화가들 세빛섬에 모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 열리는 ‘헬로 아티스트’ 전은 20세기 현대미술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인상파의 아버지’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에두아르 마네와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 인상파 화가 8명의 주요 작품을 컨버전스아트로 선보인다,
|
1860년대 파리의 미술가들은 실내서 상상의 세계를 주로 그린 기존의 고전주의 회화기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회화기법을 찾는 데 골몰한다. 이들은 실내가 아닌 햇볕에 드러난 자연풍경과 일상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에 끌렸다. 때마침 물감을 휴대할 수 있는 튜브의 개발로 실외서 그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게 됐다. 화실을 벗어나 빛과 함께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묘사하고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려 했다. 이들이 ‘인상파’다. 눈으로 직접 보는 인상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이 어떻게 캔버스에 드로잉하고 색을 칠하며 고전주의 화법에서 벗어났는지 살필 수 있도록 한 동영상기법이 눈에 띈다. 명화의 원작을 볼 수 있는 전시는 아니지만 명화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미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자와 어린이들까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르네상스를 빛낸 천재 미켈란젤로를 만나다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미켈란젤로’ 전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1475~1564)의 명작들을 컨버전스아트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벽화 ‘최후의 심판’ 등 미켈란젤로의 대형 회화작품을 입체적이고 세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HD급 고화질 프로젝터 10대를 활용해 재창조한 ‘천지창조’다. 전시장의 천장과 벽에 작품들을 투사를 했는데 시스티나성당에서 고개를 쳐들거나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 했던 그림을 전시장에선 선명한 색감과 또렷한 화면으로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