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보다 전지부문의 성장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한 35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056억원을 밑돌았다”며 “성수기에 진입해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전방산업의 수요가 약화돼 가격이 인하되고 원화 강세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이보다 하반기 이익 개선과 중대형 전지부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부문에서 세계적 1위 업체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중대형 전지부문 매출이 내년 1조원, 2016년 1조원 후반대로 전망됐다”며 “중국 메이처업체와의 공급계약과 난징 배터리공장 착공, 내년 말 이후 전기차 라인업 증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매출 확대 등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478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33.0%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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