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찰때 vs 차일때 비율보니..男 '5:5'-女 '7:3'

김미경 기자I 2014.05.31 08:47:17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미혼남녀 설문 결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맞선에서 10명의 이성을 만날 경우 남성은 본인이 찰 때와 차일 때가 5대 5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7대 3으로 찰 때가 차일 때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남성은 응답자의 27.7%가 ‘5 : 5’라고 답했고,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4.6%가 ‘7 : 3’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6: 4(21.6%), 4 : 6(19.7%), 7 : 3(14.4%)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7 : 3’에 이어 ‘5 : 5’(22.0%) - ‘6 : 4’(19.3%) - ‘4 : 6’(16.3%) 등의 순이다. 맞선에서의 본인 경쟁력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현재 남녀 간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보면 남성은 결혼을 필수로 보고 가급적 일찍 하려는데 반해 여성은 결혼을 선택으로 보기 때문에 (결혼을) 할 바에는 잘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따라서 여성들은 상대 호감도에 상관없이 자신의 배우자 조건과 수준을 정해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배우자감을 고르기 때문에 맞선에서 차는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장기교제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판단은 남성의 24.2%가 ‘첫 번째 만남’으로 답했다. 여성은 28.4%가 ‘세 번째 만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교제 여부를 결정할 때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다.

정수진 온리-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남성들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외모나 성격 등의 외형적인 요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판단이 비교적 쉽다”며 “경제력이나 신체조건 등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내면적인 요인들은 꼼꼼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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