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가 수입산 열연 사용비중이 확대돼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강관부문의 소폭 흑자가 기대된다”며 “또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이 4% 후반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5% 수준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현대하이스코가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부터 강관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가 수입산 열연 사용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강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5%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해외 법인이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그는 “북경 현대차의 증설과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생산 확대로 올해 매출이 6~7% 증가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올해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185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냉연사업부문이 분할된 이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규 사업도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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